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제4병원 추진 고대의료원 "매년 30~40명 인재영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젊은 교수진 영입에 팔을 걷어 올렸다.경기도 과천 혹은 남양주에 제4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기존 시니어 교수들의 퇴직에 대비해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성형외과)은 28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재영입 위원회를 구성, 젊은 교수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현재 고대의료원은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이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아직까지 두 곳 모두에 건립할지, 아니면 한 곳에만 건립할지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이 가운데 윤을식 의료원장은 제4병원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라고 지목했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 직속으로 '인재양성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윤을식 의료원장은 "전임의와 임상교수 육성을 해야 한다는 고민이 존재한다"며 "(시니어 교수의) 정년퇴임 뒤 인재를 영입하면 이미 늦다. 미래 계획을 준비하고, 사전에 인재를 영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제4병원을 현재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부터 인력을 영입해야 한다"며 "중견 교수진을 중심으로 TF팀을 가동해 사전에 인재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입자 치료기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손호성 의무기획처장(흉부외과)은 "현재는 임시조직으로 운영되지만 1년 후 상설 조직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수 인재 양성 및 외부 초빙을 통한 의료질 향상, 원내 진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10년 내 연간 30~40명의 교수 임용 등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대의료원은 산하 안암과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해온 만큼 연구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그동안 안암과 구로병원의 경우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지주회사 운영을 통한 의대 교수 창업의 메카로 불려왔다. 이를 통해 의료원 창업기업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현재 3853억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의대 교수 창업에 따른 연구 결과 기술 이전 금액도 272억원에 육박했다.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정릉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임상 연구를 집중 지원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진료 수익이 아닌 연구 성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의료 시스템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 수출 관련해서는 바이오USA 등에 참여해 적극적인 기술 수출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윤을식 의료원장은 "제일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외부평가다. 의과대학 순위 1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서울의대와 연세의대를 넘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연구를 적극 투자 성과를 낸다면 충분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4-28 12:06:45병·의원

몸집 늘리기 들어간 고대의료원…청구액 증가 이어질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중증도 향상과 외래진료 강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몸집을 늘려나가고 있다.최근 의료원이 제4 병원으로 불리는 '미래병원'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사이 기존 병원들은 지역 맹주 자리를 확고히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막바지 신관 건축을 진행 중이다. 2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모두 신관과 미래관(외래관) 신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안암병원의 경우 2017년부터 시작한 신관 건축의 막바진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인 신관의 경우 중증도 높은 주요 진료센터들이 포진해 운영될 예정이다.이미 안암병원은 지난해 신관을 일부 오픈하면서 암센터와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여성암센터, 갑상선센터 등을 배치해 진료를 실시 중이다.  여기에 안암병원은 신관 건축이 끝나고 본관 리모델링까지 완료되면 1인실과 2인실이 대폭 늘리는 한편,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하는 등 의료 질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최근에는 그동안 병원 숙원사업처럼 여겨졌던 인근 '안암역'과의 에스컬레이터 설치까지 완료했다.안암병원 윤을식 원장(성형외과)은 "신관은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의료서비스가 개발되고 적용되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로서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중환자실과 수술실에는 AI시스템이 탑재돼 운영의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미래관 오픈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가운데 안암병원이 중증진료 체계 강화를 위한 신관 신축이었다면 구로병원 미래관 신축은 외래진료 체계 개편에 방점이 찍혀 있다.  당장 8월 초 본격 운영될 예정인 구로병원 미래관은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져,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구로병원은 9월 중으로 미래관 공식 오픈 행사를 가지는 한편,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마이너 진료'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로병원은 미래관의 주차 시스템 운영을 계기로 기존 주차타워 부지 활용을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본관과 신관에는 중증진료가 중심이라면 미래관은 외래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두고서 병원 내에서는 아쉬움 섞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구로병원 소속 A교수는 "미래관에 마이너 진료과를 배치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존재한다"며 "서남부권 지역의 대표 병원으로서 암병원이나 심뇌혈관병원 등 정부의 기조에 맞춰 중증진료를 강화할 수 시스템 강화에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들 산하 병원들의 몸집 늘리기를 계기로 고대의료원 소속 교수들 내부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10위권 안팎인 청구액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4년간(2018~2021년 3분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에 따르면, 구로병원은 2021년 기준 9위, 안암병원은 13위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구로병원은 2020년 요양급여 청구액 3428억원, 안암병원 3313억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소속 B교수는 "안암병원 신관, 구로병원 미래관 건립을 통해 청구액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 청구액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체질 개선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제주대병원도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중증진료 체계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중증진료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02 12:30:23병·의원

난치성 암 정복 나서는 서울대병원, 중입자 치료기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 도입한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31일,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광역시·기장군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를 2024년 말부터 운영한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31일,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도입하는 중입자 치료기는 저명 학술지에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칭할 정도로 최고 사양의 제품.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로 현재 전 세계에서 단 12개 센터만 활용하고 있다. 높은 종양 살상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며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에 효과적이다. 일례로 중입자 치료 시 폐암 5년 생존율은 15.5%에서 39.8%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기존 방사선 치료 시 2~3주에 걸쳐 수십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중입자 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만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는 등 치료횟수가 12회 이내로 줄어들었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기장 암센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 속도와 범위를 뜻하는 선량율과 조사야 크기가 세계 최고 수준(선량율: 4 Gy/L/min, 조사야: 30cm× 40cm). 또한,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회전 갠트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다. 이전에는 빔 노즐이 고정돼 중입자선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야만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회전 갠트리는 길이 25m, 지름 13m, 무게 500톤으로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하는 큰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계약한 기기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크기(지름 11m)와 무게(280톤)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중입자가속기의 에너지 빔으로 쓰이는 탄소 뿐 아니라 헬륨을 더해 두 가지 이온원으로 치료와 함께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수 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다. 이번 중입자 치료시스템 도입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2020-08-31 15:48:29병·의원

연세의료원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박차…2022년 첫 도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연세의료원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할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진행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방사선치료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2년 첫 환자 치료를 목표로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옆에 건설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16일 종합관 우리라운지에서 연세암병원 50주년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식을 개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에 연면적 약 9960평(약3만2930㎡), 지상 7층 지하 5층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메디칼타임즈가 직접 공사현장을 확인했을 때도 현재 지하 5층까지 내려가는 토목공사는 완료된 것으로 보였다. 연세의료원은 건물을 올리는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2021년 10월까지 센터를 완공, 시설이 들어온 뒤 1년여의 시험가동을 거친 후 2022년 연말 쯤 첫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입장에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가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에 10기정도만 운영되고 있는 초고가의 중입자가속기가 최초로 도입된다는 상징성도 있지만 연세암병원의 질적 성장을 꽤할 수 있기 때문.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의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경과보고 모습. 앞서 연세암병원 금기창 병원장은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 조감도 착공식에서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 또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로 연세의료원이 암치료 분야를 계속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총 비용이 약2800억 원의 프로젝트로 비용이 용인세브란스 새 병원 건축 비용과 맞먹는다"며 "큰 프로젝트인 만큼 결정까지 어려운 판단이었지만 2022년 중입자암치료센터가 건립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료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세브란스가 방사선 치료를 한지 100주년, 암병원 건립 50주년이다"며 "100주년, 50주년의 의미를 떠나서 중입자암치료센터가 연세의료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제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하 5층 토목공사 진행이 완료됐다. 초고가 중입자치료기 도입 '적자' 우려…"걱정 없다" 일축 한편, 초고가의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는 만큼 일부에서는 센터 운영에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 금기창 병원장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금기창 병원장은 "중입자치료기 자체가 고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은 물론 커지겠지만 지금도 환자들이 일본과 독일로 에이전시를 통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치료와 비교해면 훨씬 짧은 기간에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금 병원장은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가 기계로 큰돈을 벌기 위해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봐야한다"며 "여러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일부의 우려와 관련해선 큰 걱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9-12-16 17:13:32병·의원

환자 넘치는 연세암병원 마냥 웃을수 없는 이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연세암병원이 양적 성장은 최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개원 후 지난해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는 질적 성장기"라고 밝혔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연세암병원은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외래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명에서 지난해 약 58만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4~7%씩 성장했다. 입원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 가동률이 100% 가까이 되면서 약 24만명을 기록했다. 금기창 병원장은 "하루에 2700명 이상이 오고 있고 입원실은 연중 꽉 찬 상황으로 양적으로는 과포화 상태"라며 "미래를 위해 질적인 성장을 하고 환자중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과포화 상태임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연세암병원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금 원장은 의료정책이 3차 병원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진비가 없어지고 정책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의뢰회송 정책 적극 활용을 지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유방암센터는 가급적이면 양성종양 환자는 로컬이나 2차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진료를 유도하고 있다"며 "수술 후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환자를 1차, 2차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3차 병원이지만 4차 병원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경증환자는 가급적이면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적 성장을 선언한 연세암병원이 내놓은 계획 첫 번째는 환자가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암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 병원장은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지만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검사가 다른 날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라며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입을 공표했던 중입자 치료기도 질적 성장의 한 부분이다. 연세암병원은 2022년 중입자 치료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재활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관 신축공사는 지난해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 정도 진행됐고 9월에는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 공사가 착공될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연세암병원은 또 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및 임상 연구 강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원의 폐암 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기초 및 전임상 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 금 병원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치료를 잘 하는 것"이라며 "치료를 잘하는 범위는 난치성 암까지 확대돼야 하며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5-01 06:00:55병·의원

세브란스,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2022년부터 가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가속기' 도입을 예고했던 세브란스병원이 2022년부터 본격 치료를 시작한다. 중입자 치료기 도입 과정에서 협상 대상자가 바뀌었다. 연세의료원은 일본 도시바, DK메디칼솔루션과 2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중입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연세의료원은 이미 지난해 4월 한국히타치와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는 상황.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입자 치료기를 공급하는 또 다른 회사 도시바와 협상을 재개했다. 연세의료원은 3000억원을 투입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뒤편 주차장에 지하 5층, 지상 7층의 연면적 약 35,000㎡(약 1만평) 규모의 건물을 세우고 2022년부터 중입자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 1500명의 암 환자가 치료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에 도입될 중입자 치료시설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그림 좌측 가속기실(싱크로트론)과 3개의 치료실로 구성됐다. 중입자 치료기는 중입자(탄소 원자)를 빛의 70%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의 암 조직에 투사한다. 암 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고 암 조직만 사멸시킨다. 현재 독일 2대, 이탈리아 1대, 일본 5대, 중국 2대 등 총 10대가 운영중이다. 연세의료원이 도입할 중입자 치료기는 입자를 가속시키는 장비인 싱크로트론과 치료 장비인 회전 갠트리로 구성된다. 싱크로트론은 가로 20m에 높이가 1m에 달한다. 회전 갠트리는 무게 200톤에 길이가 9m로 기술력이 좋을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두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공간이 필요하며, 두께가 약 2m에 이르는 차폐벽으로 시설을 구획해야 한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기 반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토목공사를 하는 동안 설계를 완성해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 대상은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5년 생존율이 다른 암 보다 낮은 폐암과 간암, 췌장암은 물론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난치암 환자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의 암 환자 등 연간 1만명 이상이 치료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난치암과 초고령화 시대의 암환자 치료법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인 중입자 치료기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018-03-29 17:06:58병·의원

무술년 맞은 대학병원들 "올해 목표는 바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18년, 황금개띠의 해인 무술(戊戌)년. 병원계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만만치 않은 의료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오는 11월 첨단외래센터 완공에 발 맞춰 새로운 외래 진료 프로세스 시스템 적용을 예고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심층진료 시범사업의 대표 병원으로 지난해 자리매김한 바 있다. 좌측부터 서창석 병원장, 이상도 병원장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11월 첨단외래센터 완공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 된 외래 진료 프로세스가 적용되며, 협소했던 진료 공간 등이 확충된다"며 "그 결과 병원 방문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대폭 향상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어 "수술장 물류시스템 동선 개선과 본관 수술장 리모델링으로 의료진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당장은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아 투자가 소홀해지기 쉬운 응급, 중환자 및 감염관리 분야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요 대형병원들은 지난해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3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아미스(AMIS, 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 3.0' 구축 사업이 최근 차질을 빚은 바 있지만 현대자동차 그룹 IT서비스 전문업체인 현대오토에버와 다시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 기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가 의료분야와 연결돼 있다"며 "우리도 지난 2014년 의료정보고도화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 초 이사업이 완성되면 모든 의료정보를 통합 운영하면서 표준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측부터 권오정 병원장, 김용식 병원장 동시에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도 "연구역량을 강화해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최근 난치암 사업단의 아바타 시스템도 싱가포르의 국립기관과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같이 유전체, 줄기세포 등 첨단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분야를 임상에 적용 시키고, 실용화해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면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 뿐 아니라, 인공지능 등 빅데이터 기반의 융복합 연구도 활성화 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제도가 도입되며 첫 발을 띈 호스피스제도를 중심으로 한 '가정주치의제도' 정착을 올 한해 역점사업으로 언급했다.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기존에 잘하고 있는 자선진료와 호스피스를 필두로 가정주치의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환우와 의료진이 치료받고 치료하는 관계가 아닌 '함께 소중한 우리'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강조하기도 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연세의료원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과 용인연세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 중입자 치료기 도입 등 대규모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확충 사업을 본격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이 모든 프로젝트가 세브란스 미래세대의 먹거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원 내실을 다지기 위해 대학의 연구력 증진과 의료 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연구력과 의료의 질은 선순환 구조로 시너지를 증폭시키는 중요한 역량"이라며 "우선 2020년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용인동백병원 의료진을 일차적으로 조기 선발해 개원 준비와 함께 연구력 강화를 위한 우수인력 발굴과 채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대처하기 위해 원내외 인재들을 적극 발굴,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겠다"며 "최고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공간이 될 연세대 융합사이언스파크 건립도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2018-01-02 12:20:31병·의원

세브란스,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전격 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세계에 5대만 존재하는 '중입자 가속기'를 세브란스병원이 전격 도입한다. 우리나라 처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한국히타치와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시타치사와 치료기기 운영과 보수관리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 후 수개월 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의 치료실을 포함해 약 1600여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중입자치료기는 중입자가속기는 초전도 사이클로트로론으로 생선된 빔을 통해 환자의 암을 치료하는 장비다. 현재 독일에 3대, 일본에 2대를 운영 중이다. 탄소이온의 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암 조직에 투사한다. 빛이 암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 DNA 자체를 파괴하고 암조직도 사멸하는 치료효과가 있다는 게 세브란스의 설명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입자치료센터에서 시행한 양성자와 중입자 선량 도달율 비교 사진. 20cm 깊이 물속으로 양성자와 중입자를 쏘았을 때. 왼쪽 사진이 양성자 이미지. 중입자 치료 대상은 전체 암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폐암, 간암, 췌장암을 비롯해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척삭종 등 난치암 환자다. 암치료율이 우수해 일부 국내 암환자는 중입자치료기가 있는 독일과 일본으로 원정치료를 떠나고 있다. 치료비는 8000만원~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치료비를 기존 해외원정 중입자 치료비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복안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1969년 처음으로 연세암병원을 개원한 후 반세기 동안 암치료를 선도해 왔다"며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통해 난치병인 암을 완치 질환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27 10:21:27병·의원

새해 맞은 대학병원들 "열악한 환경…성장 멈추지 않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17년, 붉은 닭의 해 정유년. 병원계는 제도적, 사회적으로 만만치 않은 의료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각 병원마다 연구, 진료, 교육 분야 등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서울대병원도 혼란 속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좌측부터 서창석 병원장, 윤도흠 의료원장, 이상도 병원장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가시책인 빅데이터와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발전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전했다. 서 병원장은 "암, 심혈관, 소아 등 중증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재정립하고 응급의료센터 및 수술실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관련해서도 전문의 중심진료를 추진해 센터 본연의 모습을 갖추겠다는 각오를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 따라 기존 간호기숙사 부지를 활용, 2019년까지 종합진료지원동을 건립해 교육과 연구 및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도 "작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라면서 올해도 비약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DW)구축 사업을 꼽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진료센터를 확장하고, 어린이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및 신생아실 확장을 추진한다. 이어 지난해 병실 리모델링을 통해 병상을 약 250개 늘렸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했으며 이와 더불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교수연구동이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준비해야한다"면서 ▲창의적 사고 ▲시스템 ▲융합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올해 4월부터 AMIS(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3.0체제를 가동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변화할 기술환경에 지속 가능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좌측부터 권오정 병원장, 승기배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은 2017년도에는 진료공간 재배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본관 및 별관 리모델링 공사와 의과대학 일원 역사 이전 등 공간 활용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병원장은 "어느 해보다 외부환경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전공의 근무시간 제한, 병상간격 기준 강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등 병원 비용을 증가시키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는 이미 더한 위기와 고난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서 "하나되서 노력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병원장 또한 "불안한 정치상황 속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면서 "보건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병원 성장 동력이 멈출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을 타개할 돌파구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질적 성장을 위해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송민호 병원장은 세종 새병원 건립에 주력, 충남대병원의 미래비전을 공개하는 장으로 삼을 예정이며 연구중심병원 선포에 대한 추진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보라매병원 김병관 병원장은 '질적 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추진, 교육 및 연구분야에서도 대학병원급 수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림암센터 이강현 병원장은 "위기의 순간이 오히려 기회의 순간"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암센터를 향해 암연구, 진료, 암관리 및 암전문가 교육 등에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화의료원 김승철 의료원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특성화 분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01-02 12:23:55병·의원

도시바 헬스케어사업 100주년…KCR서 ‘역사관’ 운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도시바가 올해로 헬스케어사업 100주년을 맞이했다. 1915년 일본 내 첫 X-ray 튜브 생산을 시작으로 헬스케어사업에 본격 진출해 진단영상장비 분야에서만 100년의 길을 걸어온 것. 도시바는 100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Made For Life’라는 경영 슬로건을 통해 생명 존중의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첫 X-ray 튜브 생산을 시작으로 1955년에는 X-ray Angio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고, 1966년에 초음파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1978년 홀바디(Whole-Body) CT를 출시하고, 1983년 세계 최초 MRI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마침내 ▲CT ▲MR ▲X-ray ▲초음파 4개 의료기기분야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그 후에도 투자와 연구를 지속한 결과 2003년에는 도시바 그룹에서 분사해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을 설립, 전 세계 135개국에 법인과 지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성장했다. 도시바가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연구를 향한 지속적인 갈망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능케 했다. 1983년 ‘세계 최초로 상용 MRI 시스템 소개’를 비롯해 1992년 ‘세계 최초 Angio CT 시스템 개발’, 1995년도에는 ‘세계 최초 CT fluoroscopy’를 개발했다. 지금도 양성자 치료기·중입자 치료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도시바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5)에서 그룹 설립 140년과 헬스케어 비즈니스사업 100주년을 맞아 부스 내 History Zone을 별도로 만들어 도시바 역사와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KCR 2015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32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영상의학회 학술대회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영상의학 역사’를 사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5-09-08 18:29:02의료기기·AI

원자력의학원, 꿈의 암치료기 국내 개발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의료용중입자가속기 개발, 임상치료 설계 결과 점검 및 기술자문을 위한 2014 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국제자문회를 개최한다. 국제자문회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계적인 중입자치료기관인 일본 NIRS(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 독일 HIT(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 중입자가속기센터),이탈리아 CANO(국립종양이온치료센터) 등의 가속기 및 중입자 치료 전문가 12명이 참석한다. 첫째 날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사업 개요' 및 '의료용중입자가속기'로 의료용중입자가속기사업 현황, 중입자치료의 개요 및 기술적 쟁점사항, 가속기 개발현황 등이 발표된다. 둘째 날에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주제는 방사선 안전 및 제어, 빔 조사 시스템 및 치료 시스템으로 방사선 안전 분석, 제어시스템, 치료시스템 계획, 치료안전 및 품질보증 등이 발표된다. 또한 국제자문회의 마지막 날에는 의료용중입자 가속기 및 치료 세션에 대해 전문 위원단의 토의 및 자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국제자문회 개최를 통해 국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의료용중입자치료기의 신속한 개발로 다시 한 번 방사선의학의 신기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남상훈 의료용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은 "2017년에 완공 될 의료용중입자치료센터는 난치성 암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산업 및 관련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 자문회를 통해 신뢰성 높은 의료용중입자가속기 개발과 치료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세계적인 중입자 치료기관의 핵심장비 설치와 치료기술 도입 등에 대한 지원 및 협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11-14 10:47:50병·의원

"삼성에 밀릴 수 없다" 세브란스, 꿈의 암치료기 유턴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세의료원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에 들어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이 이미 양성자 치료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1천억원이 더 들더라도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연세의료원 고위 보직자는 13일 "이미 경쟁병원에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상황에 굳이 우리가 후발주자로 이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의견이 많다"며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재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세의료원은 최근 프로노바사와 MOU를 맺고 양성차 치료기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었다. 당초 연세암병원 개원에 맞춰 양성자 치료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었던 상황. 그러한 가운데 돌연 이 계획을 원점으로 돌리고 중입자 치료기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다. 그렇다면 꿈의 암 치료기라도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와 중입자 치료기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양성자 치료기는 수소 원자핵을 싸이클로트론으로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장비로 기존의 선형 가속기가 일부 정상세포를 파괴하는 것에 비해 종양에만 선량을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립암센터가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해 운영중이며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도 원리는 같다. 하지만 사이버나이프 기능이 추가되면서 치료효과는 암 부위별로 최소 10배에서 최고 50배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만큼 예산은 크게 차이가 난다. 양성자 치료기는 1000억원대에 설치가 가능하지만 중입자 치료기는 최소 25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이로 인해 삼성서울병원도 당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검토하다가 양성자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의료원 보직자는 "정남식 의료원장이 중입자 치료기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도 차라리 들여온다면 중입자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는 "삼성서울병원과의 경쟁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미 국내에 양성자치료기가 두대가 들어와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2500억원은 기계값일 뿐 시설비 또한 500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총 예산 3000억원이면 왠만한 대학병원을 세울 수 있는 금액이다. 더욱이 이미 세브란스병원 새병원 공사와 연세암병원 신축, 또한 내년으로 예정된 의대 재건축에만 이미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면서 연세의료원의 곳간은 비어있는 상태다. 이 보직자는 "양성자 치료기에 비해 예산이 3배 이상 투입되기 때문에 이를 마련하는 것이 최대 난제"라며 "방법은 기부 등이 유력하지만 암병원을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미 심혈관병원 주차장에 부지도 마련한 상태인데다 이미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또한 꿈의 암치료기에 도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경영진들이 머리를 모으고 방법을 찾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14 05:50:19병·의원

경기불황 여파 대형병원 강타 "핵심사업 전면 보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환자 감소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대형병원들이 핵심 추진사업조차 잇따라 보류하며 긴축재정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은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년간 연구 용역을 거치며 추진했다는 점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아쉬움도 커져가고 있다. A대학병원은 최근 꿈의 암 치료기 도입 사업을 사실상 무기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A대병원 관계자는 6일 "암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검토했지만 여의치 않다"면서 "상황을 더 봐야 알겠지만 사실상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대병원은 꿈의 암 치료기 도입을 위해 관련 TF팀을 꾸리고 타당성 등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사실상 도입 확정 단계에 있었다. 이로 인해 해당 보직자 등은 기기를 도입한 일부 국가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진행하고 양성자치료기와 중입자치료기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선택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병원의 경영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꿈의 암치료기 도입 사업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A대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B대병원도 최종 결재 단계까지 진행된 사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대병원은 병원의 캐쉬 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검진센터를 대폭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수년전부터 예산을 확보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CT와 MRI등에 대한 구매 계획을 확정하는 등 사업 시행 막바지 단계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래의 자금 통로를 확보하는 것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대형병원조차 핵심 사업이 잇따라 좌초되면서 병원 내부에서는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몇년간 기다렸던 사업이 보류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목소리다. B대병원 관계자는 "위기라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과감한 투자 밖에 없다"며 "모두가 어렵다고 움츠러들기만 해서는 언제 치고 나갈 수가 있겠느냐"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가뜩이나 병원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아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2013-10-07 12:00:20병·의원

"대형병원에 맥없이 밀리던 원자력의학원 잊어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불과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암 치료의 메카로 꼽히던 한국원자력의학원. 하지만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대형병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존재감은 희미해져갔다. 특히나 이들 병원들이 의학원 명의들을 속속 스카웃하면서 인력난도 겪었다. 사실상 원자력의학원의 굴욕이다. 이러한 원자력의학원이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그 선두에는 최근 새롭게 의학원의 수장을 맡은 조철구 의학원장이 있다. 그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심차게 스타 교수들을 영입하고 해외환자를 유치해 의학원의 옛 영광을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조 의학원장은 "사실 10여년전만 해도 밀려드는 환자들로 원자력의학원에 발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대형 암센터가 속속 지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원자력의학원만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원자력의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라며 "이를 활용해 원자력의학원만의 특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두가지의 큰 틀은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개발과 해외환자 유치다. 연구와 진료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의학원은 현재 2천억 규모의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개발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초전도 싸이클로트론을 활용하는 이 장비는 만약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의 사례다. 조 의학원장은 "중입자 가속기 개발이 완료되면 벤처기업화를 도모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의 장을 열 것"이라며 "진료만으로 병원 경영을 하던 시대에서 연구 개발을 통한 벤처 사업을 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폭 구축사업 등 정부 수탁 중대형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학 선도 연구기관으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료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병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스타 의사를 육성하고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 의학원장은 "과거 의학원의 명의들이 대형병원으로 이탈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새로운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의사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대형병원 스타 교수들을 영입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이미 일부 교수들은 접촉을 끝내고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대형 암병원이 속속 지어져 국내 수요가 포화상태에 있는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겠다는 목표다. 조철구 의학원장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과 방사선 진료 기술 이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를 의료수출의 활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입자 치료기 등을 통해 일본과 몽골 등의 주변국으로 의료 수입 통로를 열 것"이라며 "분명 어려운 시기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의학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과 재정안정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13-09-06 13:54:14병·의원

세브란스, 꿈의 암치료기 도입 가시화 "조만간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브란스병원이 암 치료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꿈의 암치료기 도입을 사실상 확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양성자 치료기와 중입자 치료기 중 어느 기기가 세브란스병원에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29일 "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꿈의 암치료기는 꼭 필요한 요소"라며 "다만 소요 예산이 상당한데다 기기마다 장점이 있어 여러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도입 시기와 예산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양성자 치료기와 중입자 치료기에 대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또한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를 책임자로 미국 등 해외 병원들의 실제 적용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꿈의 암치료기가 도입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지 마련이 난제 중 하나다. 중입자치료센터를 설립중인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위해 총 8만 8360㎡의 부지를 편성했다. 하지만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을 비롯, 지속적인 확장 공사를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이 만한 공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예산도 걸림돌 중 하나다. 이미 암병원이 착공에 들어가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당초 암병원 설립시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예산과 공간 문제로 유보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우선 예산보다는 부지가 문제"라며 "하지만 꿈의 암치료기 도입은 세브란스병원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요소이니 만큼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성자치료기는 방사선이 종양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해 정상세포의 파괴를 줄이고 부작용과 2차 암 발생을 줄이는 첨단 암 치료 장비로 현재 국립암센터가 보유중이며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도입을 확정했다. 중입자 가속기는 원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한 뒤 거기서 나오는 레이저를 암세포에 조사해 치료하는 기기로 난치성 재발 암환자의 경우 40% 이상을 완치시킬 수 있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2-10-30 06:30:59병·의원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